한국 정부, 올림픽 기간 중 ‘개고기 판매’ 중단 요청”

입력 2018년02월08일 12시42분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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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동물보호단체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ADF) 회원 등이 '개고기 반대'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내용과 관련 없음.)

리 정부가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 경기장 인근의 개고기 식당에 판매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했다고 미국 ‘USA 투데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행사 때마다 불거지는 개식용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개고기 문제가 외국인들에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대회 기간 개고기 판매를 중단하는 식당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고기 간판을 가리거나 없애 달라고 요청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USA 투데이에 보낸 공식 입장문에서 “우리는 한국의 개고기 소비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이것은 한국 정부가 다뤄야 할 문제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개고기는 어떤 경기 장소에서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매체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선수 매건 두하멜의 인터뷰를 실으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조명했다. 매건은 “세계가 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언급되지 않아 슬프다”고 말했다.

매체는 개고기 식용이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합법이고, 주로 나이든 사람이 먹는다"며 “개고기가 기력회복에 좋다는 믿음 때문인지 전국 곳곳에 수천개의 개고기 식당이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평창의 한 식당에서 촬영한 메뉴판 사진과 함께 “올림픽 경기장 근처 식당에서 여전히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년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된다고 덧붙였다. 잔인한 도축 과정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아드레날린이 고기를 더 부드럽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에 개를 때리고, 불에 태우거나 전기 충격을 가해 죽인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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